졸모를 선언한 엄마들의 웃음, 공감, 감동, 분투기

엄마는 이제 졸업할게

발행일 2019.5.2
ISBN 9791159313592
사양 면수 236쪽 | 크기 128x188mm
가격 15000원
분류 자기계발, 해의시간, 건강/실용/명상

책 소개

‘자식과 적당한 거리 두기’

졸혼에 이어 ‘졸모 이슈’를 몰고 올 책!

부모는 서툰 육아에 대한 죄책감, 자녀의 삶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결국 아이가 성인이 되어도 자식 인생에 한 발 걸치는 삶을 택한다. 정말 아낌없이 챙겨주고, 끝없이 가르쳐주는 것이 부모와 자식에게 이로운 일일까? 일본이나 한국이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생각과 고민은 비슷하다. 자녀의 삶이 술술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과 고된 육아로 인해 지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와 ‘언제까지 키워야 할까?’이다. 책은 이러한 물음에 ‘졸모’라는 말로 답한다. 한때 사회에 ‘결혼 생활을 졸업하다’라는 뜻의 졸혼이 이슈였듯 ‘엄마의 삶’, ‘엄마의 자존감’ 등이 중요한 가치가 되고, 엄마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개인의 인생이 중요해진 지금 ‘엄마를 졸업한다’라는 졸모(卒母)는 또 하나의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졸모는 그저 나이 지긋한 엄마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거리를 두고 독립적으로 키우는 일도 졸모 선언의 일환이 된다. 졸모는 아이와 물리적, 심리적으로 떨어지고자 하는 생각이 ‘언어화’되지 않았을 뿐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 자리하던 생각인 것이다. 졸혼이 혼인 관계는 유지하되 부부가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인정해주는 것이었다면, 졸모(卒母) 또한 자녀와 엄마의 관계는 유지하지만, ‘자녀의 독립’과 ‘엄마의 생활’을 서로 인정해주는 일이다.

 

사이바라 리에코의 유쾌한 일러스트 만화

졸모를 선언한 엄마들의 감동적인 사연

사이바라 리에코는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만화가다. ‘졸모 선언’을 이슈화시킨 당사자이기도 한 그녀의 유쾌한 일러스트는 이 책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특히 엄마들의 마음을 잘 읽어내어 참신하게 표현한 일러스트 속 글을 보면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새어 나오기도 한다. 기존의 엄마를 위한 자기계발서, 자녀 교육서들은 전문가의 말에 집중하고, 전업주부보다는 ‘워킹맘’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워킹맘에 관한 에세이, 워킹맘의 육아법 등이 담긴 책은 넘쳐나지만 오롯이 전업주부만을 위한 책이나, 전업주부의 고민을 진지하게 다룬 책은 드물다. 《엄마는 이제 졸업할게》에는 워킹맘의 사연뿐 아니라 ‘전업주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시간 자녀와 가족을 위해 일했을 주부에게 ‘졸모(卒母)’가 가져다주는 의미에 관해 우리는 깊이 생각해볼 수 있고, 어디서도 쉽게 들어볼 수 없는, 졸모를 체험한 엄마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엄마의 삶, 주부의 삶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사이바라 리에코의 유쾌한 만화와 공감과 감동 100%의 사연이 합쳐져 어떤 전문적인 조언보다 현실적이고 어떤 에세이보다 친숙한 엄마들만의 자기계발서가 탄생한 것이다.

 

나만의 삶을 살고 싶은 엄마와

혼자의 힘으로 살고 싶은 자식들

이 책의 커다란 테마는 ‘졸모’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졸모보다 먼저 힘겨운 ‘육아’가 자리하고 있다. 졸모를 맞이하기 전까지 힘겹게 이어왔던 육아에 관한 이야기들은 ‘나처럼 힘들게 아이를 키워왔구나’ 혹은 ‘나보다 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아이를 키워냈구나’ 싶은 엄마들의 눈가를 촉촉해지게 만든다. 책에 등장하는 사연으로 본 ‘졸모’는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고만 싶은 엄마의 일방적인 통보가 아니다. 그 안에는 자식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있다. ‘나만의 삶’을 살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 한구석에는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앞서 있고, 독립한 자식에게서 졸모를 권유받은 엄마의 마음에는 자식에 대한 미안함이 자리 잡고 있다. 그렇기에 졸모를 선언한 엄마들뿐 아니라, 별수 없이 졸모를 하게 된 엄마를 바라보는 자식의 입장이라면 부모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새록새록 피어나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꼭 졸모를 찬성하지 않더라도, 혹은 자녀가 없더라도 엄마를 졸업한다는 것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모여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어떻게 하면 서로의 삶이 존중받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해줄 것이다.

 

책 속의 한 줄

2년 전에 갑자기 졸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딸에게서 엄마를 졸업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이번에는 큰아들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취직했다며 집을 떠나더군요. 엄마를 졸업하려면 아직 한참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쓸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 집에 없구나……’ 싶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벌써 돌아가 버렸네’ 하고 쓸쓸해하곤 합니다.

p.16 1장 졸모 선언 만세!

 

루나가 세상을 떠나고 엄마 혼자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아빠랑 단둘이서 지내는 건 신혼 이후로 처음이지 뭐니.”라고 하시더군요. ‘이 또한 엄마에게 찾아온 졸모가 아닐까?’ 하고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p.22 1장 졸모 선언 만세!

 

일을 하면서 취미도 함께 즐기는 삶이야말로 아마도 엄마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행복한 모습일 테지요. 저는 그토록 염원하던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네 인생에 충실 하렴. 엄마의 사랑을 받아줘서 정말 고마웠단다.”

p.26 1장 졸모 선언 만세!

 

졸모란, 자식 스스로 엄마의 보호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성립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자식이 인정해주는 졸업이야말로 진정한 졸모가 아닐까요?

p.97 2장 졸모가 필요한가요?

 

졸모라니, 얼마나 멋진 말인지 모릅니다. 저는 졸모에 적극 찬성입니다. 두 딸아이에게는 예전부터 엄마 노릇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마침 육아서에서 ‘열 살부터는 아홉 살까지와 다르게 육아 모드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라는 글을 읽고는, ‘그래, 바로 이거야!’ 하고 엄마 모드를 변경했답니다. ‘꼭 엄마일 필요는 없잖아!’ 하고 말이죠.

p.101 2장 졸모가 필요한가요?

 

졸모에 성공한 엄마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우리 집 외동아이는 중증 지적장애가 있어 중학생이 된 지금도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합니다. 이렇게 사는 엄마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갑니다. 부모가 죽은 후에도 자식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지금 제 인생의 전부인 듯합니다.

p.109 2장 졸모가 필요한가요?

 

서른이 넘은 아들은 꿈을 좇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혼자서 자취하는 방은 우리 집보다 깨끗합니다. 집에 불러서 함께 저녁을 먹고 돌아가는 길이면 “엄마, 어깨 주물러줄까요?” 하고 물어보는 아들. 효자가 따로 없습니다. 돌아올 대답이 무서워서 물어보진 못하지만, 저도 ‘엄마 비슷한 존재’이기는 했나 봅니다.

p.151 3장 졸모를 할 수 있을까요?

 

졸모의 시기가 성큼 다가온 걸 실감하고는 한편으로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네요. 머지않아 다가올 ‘졸모’의 그날까지, 지금 활짝 웃어주고 아이들과 실컷 떠들어 두어야겠습니다.

p.210 4장 졸모의 날을 기다리며

목차

1장 졸모 선언 만세!
시키는 일만 하던 아이가 달라졌어요
노력이 항상 열매를 맺는 건 아니더군요
정말 다행이지 뭐예요, 백 점 만점입니다
인생이란 여정의 쉼표가 아닐까요
지진을 겪으며 한층 성장한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웃는 얼굴에 둘러싸여 행복합니다
이렇게 삶을 즐기는 방법도 있더군요
졸모 여행
신혼 이후로 처음
치매를 앓던 엄마를 추억하며
자식보다 더 귀한 보물이 있을까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졸모를 추천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적당한 시기가 아닐까요?
부부 둘이서 떠나는 여행
계속 나중으로 미루고 싶진 않으니까요
‘아들 반품’은 사양합니다
자식은 삶의 보람이 아니랍니다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대는 걸까요?
자퇴한 기분이 듭니다
엄마 강제 종료
즐거운 졸모의 삶을 공유해보는 건 어떨까요?
돌아갈 수 있다면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딸아, 미안해
스스로도 ‘까다롭구나’ 싶네요
엄마,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
눈물의 단샤리
최고의 자산은 사람이니까요
뒤늦게나마 전해도 될까요
다시 돌아갈 아들을 생각하면 서글퍼집니다
즐거웠다고 회상하지는 못하겠네요
앞으로도 화해하기는 힘들겠지요
‘하지 않겠습니다’ 선언
‘졸모 선언서’를 쓰다
자기 인생은 스스로 책임져야죠
살아만 있다면야 어떻게든 지낼 테지요
아들을 떼어놓고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멋진 어른으로 발돋움하고 싶습니다
아들은 스물다섯, 엄마는 쉰

2장 졸모가 필요한가요?
엄마를 졸업해도 되는 거군요
졸모를 권하지 않습니다
자식과 떨어져 살 수는 있지만
결혼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
자식이 인정해주는 졸업이야말로 진정한 졸모가 아닐까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엄마 모드 변경
마마보이로 키우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그만 졸업해 주세요!
졸모에 성공한 엄마들이 부럽기만 하네요
졸모 찬성파에게 묻고 싶습니다
엄마에게 졸업은 없습니다
며느리도 졸모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누구를 위한 졸모인가요?
졸모를 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졸모를 포기했습니다
서로를 위해 ‘졸모’를 추천합니다
졸모라니, 사치스러운 생각입니다
‘엄마’를 졸업할 수 있는 건가요?
고령 출산과 졸모의 관계
나만을 위한 시간
급하게 졸모를 할 필요는 없겠지요?
엄마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목표를 정해놓으면 힘을 낼 수 있으니까요

3장 졸모를 할 수 있을까요?
‘졸유’도 못했는데 ‘졸모’를 할 수 있을까요?
차마 독립하라는 말은……
가슴이 내려앉고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엄마처럼 생각한다니 무슨 뜻이죠?!
아들을 위해서라면
효자가 따로 없네요
복권이라도 당첨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엄마 마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슬픔
자식을 떠나보내고 싶지만
졸모……, 아직 먼 이야기
어느새 시어머니와 똑같아졌네요
이 세상 엄마가 살아가는 원동력
천국에 가서도 엄마는 엄마
시시콜콜 참견하고 싶어집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나 봅니다
엄마의 길은 끝나지 않는답니다
손자보다 아들!
도시락에 담은 엄마 마음
한평생 엄마
아들의 독립 선언에……
너무 너그러운 걸까요?

4장 졸모의 날을 기다리며
꿈에 그리는 졸모
내가 바라는 졸모
빛나는 엄마의 얼굴
영원한 짝사랑
마귀할멈이라도 괜찮아
자립하고 나면 그걸로 끝!
이제부터 어른으로 대접해줄게
저세상에서 술 한잔하자꾸나
감사와 기쁨의 눈물
성큼 다가온 졸모를 실감하며
아들을 위한다면 서둘러 자립시켜야죠
졸부의 날까지 우리 가족을 지켜주세요
아들은 며느리에게 맡겨버리고 싶네요
매일매일 훈련 중!
언젠가 자유로워질 날을 기다리며

졸모 이야기

작가 소개

사이바라 리에코 지음

1964년, 고치현에서 출생. 무사시노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우리 집》으로 제43회 문예춘추만화상(1997년), 《매일 엄마-카니엄마편》로 제8회 문화청미디어예술제상(2004년),《만화가 상경기》,《매일 엄마》로 제9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단편상(2005년), 《매일 엄마》로 제40회 일본만화가협회 참의원의장상(2011년)을 수상했다. ‘보그 재팬 우먼 오브 더 이어 2010’로 선정되었으며 2013년에는 제6회 베스트마더상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원망의 미쉐린 가이드》(공저), 《할 수 있을까》시리즈,《사이바라 리에코의 인생 화력 대결》,《이케짱과 나》, 《퍼머넌트 노바라》,《달링은 70살》이 있으며 에세이로는 《삶을 살아가는 나쁜 지혜》,《스낵 사이바라》시리즈,《여자가 살아갈 때 기억해야 할 것》등이 있다.

고경옥 옮김

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였으며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책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번역 및 출간기획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도 명탐정 사건기록부》,《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아이디어 만드는 법》,《도마뱀의 발바닥은 신기한 테이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 교실》,《내가 사랑한 생물학 이야기》,《왜 당신은 사랑해 주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는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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