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일 년만 그곳에 살기로 했다

신들이 노는 정원

홋카이도로 유학을 떠나다!! 눈의 나라에서 보낸 행복한 가족일기
발행일 2018.3.20
ISBN 9791159312151 03830
사양 면수 316쪽 | 장정 반양장 | 크기 128x188mm
가격 15000원
분류 에세이

책 소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눈이 내리고
곰과 북방여우, 홋카이도 사슴이 출몰하는 그곳에서
가족끼리 꼭 끌어안고 딱 일 년만 살아보기로 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미야시타 나츠와 그녀의 가족은 홋카이도에 살아보고 싶다는 아빠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신들이 노는 정원’이라 불리는 마을, 도무라우시로 산촌유학을 떠난다. 큰아들은 수험생이고 아빠는 현지에서 직장도 잡지 못한데다 몇 년이나 남은 주택담보대출공제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미야시타 가족은 ‘신들이 노는 정원’을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족끼리 서로를 꼭 끌어안고 봄방학 같은 일 년을 살아보기로 한다.

서점까지 60킬로미터, 가장 가까운 슈퍼마켓도 37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산속 외딴 마을이라 외식은 포기해야 하고 휴대전화는 세 개 통신사 모두 불통, 난시청 지역이라 텔레비전도 보기 힘들다. 게다가 곰과 북방여우, 훗카이도 사슴 등의 야생동물들이 수시로 출몰하고 한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진다. 이곳에서 도시의 속도와 경쟁 대신 가족끼리 서로의 체온에 의지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하며 쉬어가기로 한다. 그렇게 시작된 산골생활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즐거움이 넘치는 나날들이다. 공기는 맛있고 별은 울렁거릴 정도로 빼곡하다. 또 매일매일 이름 모를 나무와 새들이 가득한 산길을 산책하는 호사를 누린다. 교복 대신 추리닝을 입고 등교하는 산의 학교에는 불필요한 시험이나 숙제가 없다. 대신 낚시와 캠핑, 등산 같은 모험이 매일매일 펼쳐져 아이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수험생이지만 언제나 느긋하고 자신감 넘치는 큰아들과 소심하지만 착실한 둘째 아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막내딸은 학교 행사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일 년 만에 훌쩍 성장한다.

소설 《양과 강철의 숲》으로 2016년 서점대상을 수상한 미야시타 나츠는 특유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한편, 이웃과 함께 어우러져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헤쳐 나간다. 이 책 《신들이 노는 정원》은 아름답지만 가혹한 홋카이도의 자연환경을 웃어넘기며 작은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아감으로써, 소박한 삶의 소중함과 행복의 의미를 깨닫고 변화와 성장의 기쁨을 기록한 가족일기다.

 

마음껏 즐기는 일 년
봄방학 같은 산촌유학

 

“평생에 한 번, 딱 일 년만이라고 해도 난 절대 못 할 것 같아요.”

한여름에 저체온증으로 등산객들이 잇따라 쓰러졌다는 무시무시한 조난 사건으로 유명한 곳, 홋카이도 도무라우시로 산촌유학을 떠나기로 했다고 주변에 알리자 당장 걱정이 쏟아진다. 곰에게 잡아먹히거나 골짜기에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부터 아이들이 산골학교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적인 걱정까지. 게다가 도무라우시에서는 항상 가족과 함께해야 한다. 좋고 나쁘고 간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외식을 한 번 하려 해도 두 시간 반이나 차를 타야 하니 말이다. 게다가 말도 안 되게 추운 날씨는 가족들끼리 꼭 붙어있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야시타 가족은 ‘신들이 노는 정원’이라 불리는 도무라우시로 산촌유학을 떠난다.

초등학생 열 명, 중학생 다섯 명이 복식 학급으로 꾸려진 작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도 모두 힘이 넘친다. 굳이 이런 오지로 부임을 자원한 선생님들답게 모두가 괴짜다. 아이들을 문화적으로 교육하겠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일단 스스로 즐기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런데 이곳 학부모들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교장 선생님부터가 흥이 오르면 아무도 못 말리는 사람이다. 삼림교실에서는 삼림관리관이 나무그루를 함부로 만지면 위험하다고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멋대로 위험한 나무에 오르다가 떨어져서 바닥을 구르는가 하면, 캠프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온천에서는 다른 손님에게 민폐라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유유히 수영을 즐긴다. 다른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체육 시간에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으면 양호 선생님과 서무 직원까지 모두 뛰쳐나와 함께 축구를 한다.

이런 괴짜 선생님들과의 깊은 유대감 속에서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이어간다. 한 학년에 학생이 하나나 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수업은 철저히 학생의 페이스에 맞춰 진행된다. 완전히 이해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그러니 무의미한 숙제나 쓸데없는 시험이 없다. 또 산촌유학은 그 취지에 맞게 교실에 앉아서 공부하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놀며 몸으로 익히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령 어떤 날은 시간표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두 낚시다. 아이들은 도시락을 싸들고 선생님, 낚시 전문가와 함께 학교 인근 조릿대나무숲을 헤치고 들어가 계류낚시를 배운다. 그리고 아이들이 잡은 물고기를 직접 손질해서 집으로 가져온다. 이런 교육이 이루어지다 보니 당연히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표가 만들어진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입학식과 운동회, 학예회, 캠핑, 등산과 같은 학교 행사에 학부모가 아닌 마을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그리고 진지하게 참여한다는 것이다. 마을공동체의 중심에 학교가 있다. 운동회는 집집마다 음식을 가져와 함께 나눠 먹고 응원하며 웃고 즐기는 마을잔치다. 마치 과거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학교 다니던 시절의 운동회처럼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뿐만 아니라 마을사람들이 함께 달린다. 이와 같은 참여는 학예회에서 절정을 이룬다.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선생님들과 마을 젊은이들, 어머니부가 각각 공연을 준비한다. 대본을 쓰고 소품도 준비하고 오랜 시간 함께 연습한다. 그리고 학예회 당일에는 마을사람들이 총출동해서 학예회를 보면서 서로를 응원한다. 이렇게 공동체의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서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훌륭한 교육이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바로 이런 의미가 아닐까.

뚜렷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산의 학교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함께 어울리지 못해서 생기는 어려움, 혼자라서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선수가 혼자라서 배드민턴대회에 나가서도 기록이나 선심을 상대편에게 부탁해야 하고, 야구나 럭비 같은 팀 스포츠는 엄두조차 낼 수 없다. 해보지도 못하고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다. 또 커가는 아이들에게 또래 친구들은 사회성 형성에 매우 중요한데 이런 부분은 채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어린 나이에 모든 걸 혼자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을 맛보게 된다.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러나 미야시타 가족의 장남은 일 년 동안 작은 학교에서 언제나 ‘혼자’임을, 가장 나이 많은 상급생이라는 처지를 경험하면서 서서히 변화한다. 혼자이기 때문에 주위를 생각하고, 자신부터 움직이게 되었다. 내성적이었던 차남 역시 배드민턴대회에 유일한 선수로 출전하는 등 다양한 어려움들에 침착하게 대처하면서 작지만 확실한 자신감을 얻는다. 수줍음이 많아 남들 앞에서는 말도 잘 못하던 막내도 작은 무리 안에서 친밀하게 어울리면서 훌쩍 성장한다.

 

신들이 노는 정원,
미야시타 나츠 문학의 원천

 

이 책은 최근 일본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오른 미야시타 나츠가 가족들과 함께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산골마을, 도무라우시에서 보낸 일 년을 가족일기 형식으로 쓴 에세이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눈이 내리고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가혹한 자연환경 속에서 가족, 이웃들과 함께 삶의 소소한 행복을 가꿔가는 모습이 판타지소설보다 더 환상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이다. 그리고 미야시타 나츠 특유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의 눈으로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해, 자칫 지나치기 쉬운 어린 아이들의 귀엽고 엉뚱한 말과 행동들을 포착하고 간결하면서도 위트 있는 문체로 그려낸다. 아이들의 대화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엄마 미소’를 짓게 되는데 아마도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 미야시타 나츠의 이런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은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할 때도 이어진다. 남편과 함께, 혹은 혼자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산책을 즐기는 그녀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관찰한다. 머위, 두릅, 고비 등의 산나물이 그득한 산길을 걸으며 산새들과 교감하고 곰과 북방여우, 홋카이도 사슴의 흔적을 찾아본다. 이런 경험을 통해 느꼈던 설렘과 감동은 그녀의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녀 특유의 따스한 시선과 세밀한 묘사가 도무라우시에서의 경험을 통해 만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미야시타 나츠에게 2016년 일본 서점대상을 안겨준 《양과 강철의 숲》의 여러 가지 설정, 예컨대 주인공 이름이 ‘도무라’인 점과 그의 성장 과정, 사회생활 중 만나게 되는 어려움 등이 이 작품 곳곳에 숨어 있다. 그녀의 작품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그런 요소들을 찾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본문 속으로

 

1월 모일
“다이세쓰산국립공원[大雪山國立公園] 안에 ‘도무라우시’라는 마을이 있는데, 그렇게 좋다네.”
도무라우시? 뭐야, 그건. 어딘가에서 들은 적 있는 듯한 이름이지만,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찾아보았다. 도무라우시. 아이누(홋카이도와 사할린 등지에 분포하는 소수민족으로 눈이 깊고 코가 오똑해서 다른 일본인과 뚜렷이 구분된다—옮긴이) 말로 ‘꽃이 많은 곳’이란 뜻이다. 한자는 없고, 일본의 100대 명산 중 유일하게 가타카나 이름을 쓰는 산이라고 한다.
지리적으로는 홋카이도 한복판, 즉 홋카이도에서 가장 중심에 해당하는 곳에 있다. 다이세쓰산국립공원 안의 해발 2,141미터, 홋카이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들은 적 있는 듯했던 것은 몇 년 전에 거기서 대규모 조난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여름에 저체온증으로 등산객이 잇따라 쓰러졌다는 무시무시한 조난 사고. 그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9쪽)

4월 모일

공기가 맛있다. 제일 처음 공기를 ‘맛있다’고 표현한 사람의 마음을 알 것 같다. 공기에는 정말로 맛이 있다. 맛있는 물처럼 순한 맛이 난다. 음표로 말하자면 도레미파솔 같은 맑은 맛. 이곳 공기는 맛있다.
“앗.”
짐승의 냄새가 섞였다.
“이건 북방여우 오줌 냄새네.”
당당하게 말하니 남편이 부러운 것 같았다.
“괜찮아, 당신도 곧 알게 될 거야.”
다정하게 위로해주었다. (48쪽)

6월 모일
대회 그 후
형제는 매일 아침 일찍 등교했다. 교장 선생님과 상담해서 수업 시작 45분 전부터 아침 훈련을 허락받았다고 한다. 어쩐 일이냐, 형제여. 호, 혹시 이게 의욕이란 거냐. 의욕이 생긴 거냐……? 태어난 뒤로 의욕을 가진 형제를 본 적이 없어서 판단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점심 시간에도 체육관에서 연습을 한다고. 고문과 부고문, 각자의 담임 선생님까지 같이 어울리는 것 같다.
대회장에서 만난 전설의 코치(20년쯤 전, 도무라우시 중학교를 도 대회에까지 이끈 명 코치)가 연습 목록을 팩스로 보내주었다. 오싹하다. 두 아들의 의욕. 수치를 무릅쓰고 대회에 출전하길 잘했다. 이 학교에 오길 정말 잘했다. (97쪽)

7월 모일
계류낚시
시간표를 보고 놀란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야외 수업이 많다. 삼림교실, 골프, 수영. 어떤 날은 평일인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낚시였다. 중학생들은 도시락을 들고 산속 계류로 나갔다. 이런 곳을 정말로 가요? 묻고 싶은, 불안해 보이는 조릿대나무숲을 헤치고 도착한 계류에서, 흐르는 물이 다리를 당길 것 같은 가운데, 중학생 다섯 명과 선생님과 강사인 베테랑 낚시꾼이 종일 낚싯줄을 드리우고 있었다고 한다. 옥새송어, 산천어, 곤들매기(연어과 물고기로, 한정된 지역의 아주 맑은 물에만 산다) 등을 잡아서 돌아왔다. 게다가 손질까지 다 해서 왔다. 물고기를 손질하는 법까지 가르쳐주다니 멋지다. (109쪽)

8월 모일
울트라의 어머니
가족끼리 온천에 갔다. 절대 과장하지 않고 이곳은 정말로 멋지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탁 트여 있어서 아주 상쾌하다. “다시 젊어진 것 같아~” 그랬더니, 딸이 천진난만하게 “몇만 살 정도?”라고 물었다. 일단 이만 살 정도로. (137쪽)

10월 모일
눈 온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영하 4도. 어쩐지 정전은 피한 것 같다.
길은 복구되지 않아서 고립된 육지의 섬 상태는 계속됐다. 아, 오늘은 생협 님 오시는 날이었는데. 급식 조리사들도 올라오지 못해서 도시락으로 대체. 그러나 눈은 이제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 (178쪽)

11월 모일
인터넷 환경
이 지역은 빠른 인터넷 회선이 들어오지 않는다. 휴대전화로 테더링하여 인터넷에 연결하지만, 휴대전화 회선 자체가 느리다.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휴대전화 전파도 터지지 않을 때가 있다. 불편하지만, 몇 년 전까지는 완전히 전파권 밖에 있었다고 하니 이것도 많이 편리해진 것이다.
차남 보기가 컴퓨터 앞에서 느린 회선에 애를 태웠다.
“더 뜨거워져!”
컴퓨터를 질타, 격려한다.
“더 빠를 수 있잖아! 나는 믿어.”
그래서 통신 속도가 빨라진다면 얼마든지 격려하겠다. 가족 모두 컴퓨터를 향해 계속 격려하겠지. (199쪽)

12월 모일

영하 18도. 차창이 얼어서 그 무늬가 아름답다. 얼음에도 결정結晶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러나 창 바깥쪽이 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도 안쪽까지 얼어붙는 것은 어째서인가.
페트병을 차 안에 두면 얼어서 터진다고 해서 주의했지만, 물휴지가 얼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뜯어서 꺼내려고 하는 순간 파삭파삭 부서졌다. (216쪽)

3월 모일
졸업식
졸업생과 재학생과 선생님 전원의 합창은 평온하고 밝게, 작은 체육관을 가득 채우며 울렸다. 장남의 인사 중 “이 자리를 빌려 이곳으로 데리고 와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는 한 마디에 남편이 울컥하는 게 느껴졌다.
나는 퇴장하는 줄 알았던 장남이 곧장 우리 쪽으로 와서 꽃을 내밀 때 울컥했다.
“이 학교 졸업생의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장남이 그렇게 말했다. 정말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훌륭한 졸업식이었다. (295쪽)

목차

새해 · 이사를 하게 됐다
4월 · 길고 긴 봄방학이 시작되다
5월 · 벚꽃 봉오리는 아직 단단하고
6월 · 산이 살아 있다
7월 · 도무라우시 등산
8월 ·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었던 곰
9월 · 설충이 날았어!
10월 · 맙소사, 신데렐라가 되다
11월 · 아이들이 이어주고 있다
12월 · 바동거리며 즐기다
1월 · 일 년 동안만, 언제나 혼자
2월 · 헤매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고
3월 · 반짝반짝 빛나는 생활
4월 · 언젠가 또

작가 소개

미야시타 나츠 지음

1967년 후쿠이 현에서 태어났으며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세 번째 아이 임신 중에 집필한 〈조용한 비〉로 《문학계》 신인상에 가작으로 입선하면서 등단했다. 그 후, 한 여성이 고민하고 방황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첫 장편 《스콜레 No.4》가 화제가 되어, 많은 독자를 매료시켰다. 2012년 《누군가가 부족하다》가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고, 2016년 《양과 강철의 숲》으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태양의 파스타, 콩수프》, 《멀리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기쁨의 노래》, 《시골 양복점 모델의 아내》, 《두 개의 증표》, 《겨우 그것뿐》 등이 있다.

권남희 옮김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저서로 《번역에 살고 죽고》, 《길치모녀 도쿄헤매記》가 있으며, 역서로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다카페 일기1·2·3》, 《애도하는 사람》,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빵가게 재습격》, 《배를 엮다》, 《누구》,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외에 20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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