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과 토크빌, 시대의 부름에 답하다

위대한 정치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플라톤 “민주주의는 시민이 자신들이 뽑은 통치자를 해고할 수 있는 체제다.” -셰보르스키
서병훈 지음
발행일 2017.2.28
ISBN 9791159311093
사양 면수 402쪽 | 크기 152x224mm
가격 17000원
분류 인문.사회

책 소개

말과 생각과 행동이 일치했던 자유인, 존 스튜어트 밀과 알렉시 드 토크빌
인간의 진보와 공공선에 헌신하는‘좋은 정치’를 사유하고 실천하다

임박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탄핵이 인용될 경우 치러질 조기 대선,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져온 촛불집회…. 온 국민의 눈과 귀가 그 어느 때보다 ‘정치’에 집중되고 있다. 직면한 정치적 사건과 쟁점도 중요하지만, 그에 대한 관심에 비례해 정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성찰의 시선도 차분히 가다듬어야 할 때가 아닐까. 밀과 토크빌이라는 정치사상사의 걸출한 두 인물이 평생 동안 ‘정치’를 놓고 벌인 사상적·실천적 분투를 소개하는 신간 《위대한 정치―밀과 토크빌, 시대의 부름에 답하다》는 이 뜨거운 정치의 계절에 인간과 사회에 기여하는 좋은 정치란 무엇인지,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정치가의 덕목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1806∼1873)과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1805∼1859)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사상가이면서, 현실 정치에 투신한 직업 정치인이기도 했다. 밀은 젊어서는 사회개혁 운동가로, 나이 들어서는 하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토크빌은 오랜 정치 이력 끝에 장관까지 지냈다. 밀은 진보적 자유주의를 외치며 도덕 정치를 주장했고, 토크빌은 새로운 자유주의를 표방하며 위대한 정치를 꿈꾸었다.

이념과 이론의 구축뿐 아니라 정치에 참여해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는 소명에 압도되었던 두 사람은, 그러나 결국에는 글을 써서 역사에 복무하는 것이 더 나았으리라는 회한을 남겼다. 밀과 토크빌이 정치 현장에서 보인 활약은 《자유론》《미국의 민주주의》 같은 그들의 저작이 드리운 빛에 비하면 초라하기까지 한 것이 사실이지만, 말과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려 분투했던 두 사람의 삶과 사상의 궤적은 오늘의 우리에게 퇴색되지 않는 의미로 다가온다.

정치는 누가, 왜 하는 것인가? 시대의 문제를 고민하되 ‘강단’에 충실한 것이 지식인의 사회적 책무라면, 그 균형점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밀과 토크빌이 꿈꾸었듯 정치는 더 좋은 인간,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참여’가 민주주의와 자유의 유일한 방파제라고 생각했던 두 사람의 신념을 오늘의 우리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밀과 토크빌의 성장 과정, 대표작, 글쓰기 방식, 정치 이론 및 정치 활동을 입체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가운데 자유주의의 이념을 ‘위대한 정치’로써 구축하려 했던 두 사람의 이론과 실천을 추적하는 이 책의 질문은 깊고 넓게 뻗어나간다.

목차

서론 — 자유인의 도리
1. 지식인의 빚
2. 글쓰기 또는 정치 참여
3. 아비뇽과 토크빌의 추억

1부 삶 — 말과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다
1. 경건한 합리주의자
2. 뜨거운 남자
3. 다른 듯 같은 삶

2부 글 — 시대를 고민하다
1. ‘사통팔달’ 지식인
2. 예민한 열정
3. 주도면밀 또는 자유분방

3부 우정 — 자유를 향해 함께 나아가다
1. 밀월
2. 밀의 통박
3. 우정의 조건
4. 통설의 한계
5. 프랑수아 기조에 대한 상반된 평가
6. ‘선의의 제국주의’에 대한 토크빌의 비판
7. 또 다른 변수들

4부 정치 이론 — 정치의 부활을 기획하다
1. 좋은 정치
2. 위대한 정치
3. 동어반복 문제의식

5부 정치 활동 — 행동하다
1. 정치 현장의 지식인
2. ‘정치의 길’
3. 글과 정치

결론 — 지식인의 책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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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서병훈 지음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서양 정치사상, 자유주의, 현대문명론, 문학과 정치 등을 가르치고 있다. 숭실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을 지냈다.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결합을 다룬 《다시 시작하는 혁명》(1991), 존 스튜어트 밀의 정치사상을 분석한 《자유의 본질과 유토피아》(1995)와 《자유의 미학》(2000), 민주주의의 병리적 현상을 규명한 《포퓰리즘》(2008)을 썼고, 밀과 토크빌의 정치철학에 관한 2부작을 계획한 가운데, 그중 한 권인 《위대한 정치―밀과 토크빌, 시대의 부름에 답하다》(2017)를 출간했다. 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저작 번역을 시작해 《자유론》 《공리주의》 《여성의 종속》 《대의정부론》 《종교에 대하여》를 우리말로 옮겼다. 여기에 《사회주의에 대하여》를 더해 ‘존 스튜어트 밀 선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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