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문명에 대한 사유 외

로버트 콕스 지음 | 홍기빈 옮김
발행일 2005.12.30
ISBN 9788970135496
사양 면수 216쪽 | 크기 140x205mm
가격 5900원
분류 고전의세계

책 소개

그간 국제정치학의 주된 연구 대상은 국가 내부의 체제, 그 체제들의 비교 연구, 국가 간의 관계 등에 한정되었으며, 이 연구는 정치와 경제의 철저한 분리라는 전제 아래 수행되었다. 따라서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국제 정세에서 기존의 국제정치학은 세계 질서의 변화를 적절하게 전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간의 역학 관계를 분석하는 데만 치중함으로써 강대국의 헤게모니를 정당화하는 데 그쳤다.

이번에 책세상에서 출간된《다수 문명에 대한 사유 외》(책세상문고・고전의 세계 053)의 저자 콕스는 이러한 흐름을 비판하고 진보적인 국제정치학을 정초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국제정치학자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콕스는 미국과 시장 자본주의의 주도하에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상이한 문화와 사고방식을 지닌 다수의 문명이 평화적으로 공존하면서 공동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영향을 주고받는 세계상을 모색한다. 이 책에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드러난 세 편의 논문과 9․11 이후의 현실에 대한 콕스의 예리한 시각을 살펴볼 수 있는 옮긴이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이상적 세계를 표방한 온갖 정치 이념들이 실험되었음에도 전쟁으로 얼룩졌던 지난 세기에 이어 인류는 여전히 공포와 불안정한 질서에 갇혀 있다. 이런 점에서 콕스의 저작은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로버트 콕스는 192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다. 맥길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일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교수를 지낸 뒤, 1977년 이후 토론토 요크 대학 정치학과에서 재직했다. 현재 요크 대학에서 정년 퇴임한 후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진보적 국제정치학의 창출을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생산, 권력, 세계 질서 : 역사의 형성 속에서의 사회 세력들》,《다원적 세계의 정치경제학》등이 있다.

-역자-
홍기빈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외교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요크 대학 정치학과에서 일본 자본주의 위기와 국제금융 체제의 변화 과정에 대해 논문을 쓰고 있다. 저서로《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가 있으며, 논문으로 “Beyond the State and Market : Young Marx’s Paris Notes and Polanyi” 등이 있고,《자본론을 넘어서》를 옮겼다.

작가 소개

로버트 콕스 지음

홍기빈 옮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외교학과 대학원에서 국제정치경제학 석사 학위를, 토론토 요크 대학 정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여러 매체에서 지구정치경제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폴라니, 베블런, 캅 등의 ‘제도주의 전통’에 근거하여 대안적인 정치경제학을 마련하는 것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지구정치경제 체제의 변화 과정을 포착하는 것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지은 책으로《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출간 예정),《자본주의》,《투자자 국가 직접 소송제 ― 한미 FTA의 지구정치경제학》,《소유는 춤춘다》,《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가 있으며, 폴라니의《거대한 전환》과 베블런의《자본의 본성에 관하여 외》등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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