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대에 대한 성찰·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알베르 카뮈 지음 | 김화영 옮김
발행일 2004.11.30
ISBN 9788970134758
사양 면수 180쪽 | 크기 154*224mm
가격 8500원
분류 카뮈전집

책 소개

지난 11월 22일, 사형제 폐지 특별 법안이 여야 의원 152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되었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은 11월 29일, 언론에 연쇄 살인범 유영철의 사형 구형 소식이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은 사형 제도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과연 필요한 제도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알베르 카뮈는 사형 제도가 현대 사회에서 더 이상 형벌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단지 합법적으로 자행되는 살인 행위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단두대에 대한 성찰》을 통해 정치 ? 사회적 목적에 의해 합법적인 살인을 태연히 자행하는 사회와 인권이 보장 받지 못하는 사형장의 처참한 분위기를 제대로 전해야 할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언론, 일반인들의 무관심을 질타한다. 우리는 강력 범죄가 일어나면 사형으로 단죄해야 한다고 쉽게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작 그 행동이 인위적인 살인 행위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점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사형이라는 첨예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카뮈의 철학적 성찰을 담은 이 에세이는 우리들에게 사형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더불어《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는 유럽이 쌓아올린 모든 숭고하고 고귀한 정신을 힘으로 짓밟으려는 나치의 폭력에 저항하는 카뮈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 네 편의 편지글이다.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는 카뮈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두 편의 글을 실은 이 책《단두대에 대한 성찰?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는 카뮈의 사상과 작품 세계를 좀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1942년 소설 《이방인》의 발표와 함께 문단은 물론 광범위한 지식인 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유례 없는 문학적 성공을 약속받은 알베르 카뮈.

그는 《안과 겉》, 《결혼・여름》같은 시적 산문집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고, 《페스트》나 《전락》같은 심각한 소설로 20세기 문학의 정점에 오른 작가로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시지프의 신화》,《반항적 인간》같은 철학적 에세이로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지칭되기도 하며, 〈오해〉,〈칼리굴라〉,〈정의의 사람들〉같은 희곡으로 앙가주망 예술가로서 주목받는다.

그러나 그 자신은 “실존주의가 끝나는 데서 나는 출발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문학이 어떤 한정된 범주로 규정되는 것을 거부했다.

195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고 그가 계획한 대작 《최초의 인간》을 집필하면서 한창 기대를 모으고 있던 어느 날 자동차 사고로, 아쉬움을 남기며 삶을 마감했다.

-역자-
1974년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알베르 카뮈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프랑스 카뮈 학회 이사이며 고려대학교 불문학과 교수이자 도서관장이다. 《文學상상력의 硏究-알베르 카뮈論》,《행복의 충격》,《공간에 관한 노트》,《잃어버린 거리》등 다수의 저서와 역서를 발표했으며,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작가 소개

알베르 카뮈 지음

20세기의 지성, 행동하는 지식인, 실존주의 문학의 위대한 작가. 1913년 11월 7일 알제 몽도비에서 태어났다. 대학교 입시준비반에서 평생의 스승이 될 장 그르니에를 운명적으로 만나 문학에 눈을 떴다. 이후 알제 대학교 철학과에 진학했으나 평생에 걸쳐 그를 괴롭히던 결핵이 재발해 학업을 그만두고 일간지《알제 레퓌블리캥》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스물아홉 살이 되던 1942년《이방인》으로 평단과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이방인》은 “출간 그 자체가 하나의 사건”(롤랑 바르트)으로 기록될 만큼 프랑스 사회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페스트》,《전락》과 같은 소설과《칼리굴라》,《오해》등의 희곡,《결혼·여름》,《안과 겉》등의 아름다운 산문집과《시사평론》과 같은 현실 참여적인 글들을 집필했다. 1957년 마흔넷이라는 젊은 나이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이때 받은 상금으로 난생처음 집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으나, 1960년 1월 4일 파리로 가던 중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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