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2

발행일 2002.7.30
ISBN 9788970133393
사양 면수 432쪽 | 장정 양장 | 크기 154*224mm
가격 18000원
분류 니체전집

책 소개

-내용-
1. 책세상 니체전집 8《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I》출간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은 니체의 삶의 고뇌 속에서 남겨진, 인간과 세계에 대한 해석을 담고 있으며, 특히‘자유정신’이라는 니체의 핵심적인 사상이 담겨 있는 그의 가장 중요한 저작 중 하나이다. 책세상 니체전집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I》는 2001년 출간된《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에 이은《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의 후반부를 이루고 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 씌어진 시기는 세 시기로 분류되는 니체 사상의 흐름에서 제2기, 즉 이른바 실증주의적인 시기에 해당한다. 이전의 니체가 그리스 정신, 쇼펜하우어의 형이상학 그리고 바그너 예술을 중심으로 한 종교, 형이상학, 예술의 정신에 입각해 있었다면《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의 니체는 과학 및 학문의 우월함을 보여주는 자유정신의 모습을 제시한다. 즉 이 책은 과거 전통 형이상학과 쇼펜하우어 철학의 부정, 바그너와 바그너 음악과의 결별, 자유정신의 세 가지 입장을 보여줌으로써 니체 사상의 전체 흐름에서 독특한 위상을 차지한다.

2. 삶의 위기 극복의 의지로 씌어지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을 쓰던 1875년부터 1877년 여름까지 니체는 갑자기 악화된 건강 상태로 인한 심한 육체적 고통, 바그너와의 관계의 소원함, 정신적인 고독, 새로운 철학을 위한 진통 등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위기들을 극복하기 위해 니체에게 필요했던 것이 바로《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전체에 깔려 있는‘자유정신’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이 출간되고 난 직후, 즉 1878년 5월부터 11월까지 니체가 남긴 10권의 기록 중 자신에 대한 자전적인 기록이나 바그너에 대한 기록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을 스스로 정리하고 번호를 붙여 만든 408개의 잠언들로 구성된 원고가 1879년 3월 초《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자유정신을 위한 책, 부록 : 혼합된 의견과 잠언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1879년 6월 14일 니체는 계속되는 병마로 바젤 대학교 교수직을 사임한다. 그해 여름을 스위스의 성 모리츠에서 철저한 고독 속에서 보내는 동안 씌어진 것이 바로 1880년 1월 출간된《방랑자와 그의 그림자―이미 출간된 사상집《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자유정신을 위한 책》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보권》이다.
이 두 개의 부록들은 새로운 서문과 함께 합쳐져 1886년 10월《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I》로 출간되었다.〈혼합된 의견과 잠언들〉은《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의 연장과 보충이라는 확실한 의도에서 씌어진 반면,〈방랑자와 그의 그림자〉는《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 탄생하기까지 몇 년에 걸친 정신적인 투쟁과 고독의 시기에서 마침내 자신을 되찾은 니체가 스스로 실천한 개인적이고 관조적인 생활과 자신의 실존을 보여주고 있다.

3. 전통 형이상학의 극복
니체는 초기 예술 이론에서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수용하고 있어, 플라톤의 존재와 가상을 기본으로 하는 쇼펜하우어적인 이분법적 세계 이론에 기초하여 근원적인 근거와 현상의 구분에 머물러 있을 뿐만 아니라 플라톤의 이분법적 세계 이론의 변형으로서의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형이상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니체는 근원적인 근거와 현상계의 구별에 근거했던《비극의 탄생》에서《반시대적 고찰》에 이르는 초기의 철학적 관점에서 벗어나《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는 과거의 모든 형이상학적 관점을 극복하고 자연과학에 근거한 새로운 철학의 관점을 보이고 있다.《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의 비판적이고 합리적이며 계몽적인 입장의 결정적인 의미는 니체가 예술적인 견해들과 고대 정신에서 문화정치적인 개념들을 기획했던 자신의 형이상학적 초기 저작에 담긴 사유를 해체하고자 하는 데 있다. 니체는 여기서 무엇보다 이상주의와 이상주의적인 모든 사항들에 대한 회의를 나타내고 모든 인간적인 삶의 근거를 자연적인 근거에서 찾으려고 시도한다.

4. 바그너와의 결별
1878년 1월 3일 니체는 그리스도교로 귀의하고, 허무주의적이며 데카당트한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바그너의 음악극〈파르지팔Parzifal〉을 전해 받게 된다. 그것은 혁명적이고 반그리스도교적인 바그너, 정의로운 무신론자이며 반도덕주의자 바그너에게 니체가 가졌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었고, 니체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바그너 예술에 대한 니체 비판의 근본적인 의도는 19세기까지 이어져 내려온 문화적 질병, 즉 소크라테스적 전통과 그리스도교 전통의 데카당트한 허무주의를 삶을 긍정하는 양식으로‘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 담긴 예술에 대한 새로운 입장은‘예술가의 형이상학Metaphysik des Künstlers’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예술이 우리를 데카당스에서 구원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것은 결국 과거의 꿈과 이상으로부터의 완전한 역전과 전환을 선언하는 것을 의미하며 새로운 창조의 단계로 넘어감을 의미한다.

5. 자연과학에 입각한 계몽 정신과 자유정신
니체는《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과거의 입장과는 달리 순수한 인식과 과학적이고 비판적인 성찰과 방법적인 회의를 강조하고 과학 및 학문을 예술보다 우위에 두고 있다. 그것은 당시의 사회 상황이 그랬던 것처럼“생리학, 의학, 자연과학”에 의한 현실성과 실제성을 중시하는 계몽 정신과 자유정신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과학을 통해 자유롭게 세계를 조명한 결과는, 인간적인 삶은 현상의 배후에 있는 총체적인 개념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생물학적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며 인간이란 모든 역사적 사건의 결과로 생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철학 활동도“철학자들의 유전적 결함”에서 벗어나 분석적이고 과학적이고 역사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귀결된다.

6. 새로운 시대정신의 모색
니체는《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을 통해 형이상학과 종교 대신 학문을, 믿음과 신앙 대신 회의적인 지혜를, 바그너와 같은 낭만주의적 예술가 대신 볼테르 같은 냉정한 실증주의적 계몽가의 길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세계와 신, 자신과 자신의 체험을 시험하여 모든 이상의 배후는 인간적인 것임을 탐색해내는 “자유정신”으로, 니체는 형이상학적 이상의 배후에 내재해 있는 모든‘이상주의’의 본질은 근본적으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필요와 동경에 불과한 것임을 폭로한다. 또한 바그너 예술의 기만적, 병적, 염세주의적 경향을 비판함으로써 새로운 학문과 철학을 통한 허무주의적인 시대정신을 극복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모든 개별적인 단편들 속에서도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들의 모순이나 이중적인 성격들 이면에 살아 움직이고 있는 니체의 근원적인 사상들의 일관성과 내적인 조화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6. 책세상《니체전집》의 구성과 편집
책세상 니체전집은 현재 33권까지 출간되어 있는 정본 니체전집Nietzsche Werke, Kritische Gesamtaus- gabe(약칭 : KGW) 중 니체의 철학적 저작들만을 번역 대상으로 삼고 있다. 니체의 서신 교환, 서지적 주해서 등은 제외되었다. 책세상 니체전집 편집위원회(정동호, 이진우, 김정현, 백승영)에서는 이러한 대원칙하에 역서를 선정했고, 이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바로 KGW의 편집인 뮐러 라우터 교수다. 그의 정성 어린 자문은 한국어판 니체전집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1967년 첫 출간을 시작한 KGW는 유고가 발굴되는 대로 계속 출간될 것이다. 이를 위해 발터 데그루이터 사는 권별 넘버링 방식이 아니라, 연도별 넘버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시 말해, KGW에 뒤따라 나오는 로마자(Abt. I~IX)는 새로운 유고 발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위를 정해 그 아래 각권(Bd.)들을 배치함을 뜻한다. 이러한 권별 분류 방식의 필요성을 인식한 책세상《니체전집》은 KGW의 방식을 수용하여 병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책세상《니체전집》의 구성과 편집 방식이 정본 니체전집을 존중함으로써 니체의 삶과 철학을 그의 저작들의 외적 형식과도 연결시키고, 또한 국내에 유일한 온전한 한국어판《니체전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초 작업이 되리라 기대한다.

-저자-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1844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본 대학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25세의 젊은 나이로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함으로써 철학적 사유에 입문했다. 《비극의 탄생》(1872)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878)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85) 《선악의 저편》(1886) 《도덕의 계보》(1887) 《바그너의 경우》(1888) 그리고 1889년에 《우상의 황혼》 《안티크리스트》 《니체 대 바그너》 《이 사람을 보라》 등의 저작을 남겼다.
1888 년 말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니체는 이후 병마에 시달리다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니체 생전에 출간된 위의 저작들 외에 철학적 저작들의 바탕이 되었거나 구상 중이었던 많은 분량의 유고들이 현재까지도 발굴되고 있으며, 이 유고들은 몬티나리Mazzino Montinari, 콜리Giorgio Colli, 페스탈로치Karl Pestalozzi 뮐러-라우터 등의 니체 연구 학자들에 의해 현재 독일에서 니체전집Kritische Gesamtausgabe(KGW)으로 출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역자-
동아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뮌헨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베를린 자유 대학에서 〈Feuerbach und Nietzsche〉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아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루터와 종교개혁에 대한 니체의 이해〉〈니체의 진리개념〉〈니체와 바그너〉〈비판에서 본 예술과 여성의 본질〉 등의 논문을 썼고, 《쉽게 읽는 니이체》 등을 옮겼다.

작가 소개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Friedrich Wilhelm Nietzsche (독일)
1844년 독일 레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독일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쇼펜하우어의 의지철학을 계승하는 ‘생의 철학’의 기수(旗手)이며, S.A.키르케고르와 함께 실존주의의 선구자로 지칭된다. 5세 때 목사인 아버지를 사별하고 어머니와 누이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서 자랐다. 14세에 슐포르타 기숙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고 1864년 본 대학에 진학하여 신학과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다. 1865년 스승인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옮겨갔으며, 그곳에서 바그너를 알게 되어 그의 음악에 심취하였다. 이 두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25세의 젊은 나이로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함으로써 철학적 사유에 입문했다. 28세 때 처녀작 ‘비극의 탄생’을 펴냈으며, 1873년부터 1876년까지는 독일과 독일민족, 유럽 문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며,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새로운 인간형으로 제시한 ‘반시대적 고찰’을 집필했다.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재직중이던 바젤 대학을 퇴직하고, 이후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요양지에 머물며 저술 활동에만 전념했다. 1888년 말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니체는 이후 병마에 시달리다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현재까지도 그의 유고들이 발굴되고 있으며 이 유고들은 니체연구 학자들에 의해 현재 독일에서 니체전집으로 출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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